`괴팍` 이시영· `버럭` 이동욱..`난로` 코믹커플 탄생

양승준 기자I 2012.01.04 23:15:30

4일 첫 방송
이시영·이동욱 `코믹 커플 연기`
네티즌 `귀엽다` 호응

▲ KBS `난폭한 로맨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괴팍하고 고약했다. `차도녀` 이시영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 없었다. `본부장` 이동욱도 마찬가지. 그는 이시영에게 엎어매치기를 당하는 굴욕도 당했다. `여인의 향기`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의 실종이다.

이시영과 이동욱은 4일 오후 첫 방송된 `난폭한 로맨스`에서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시영의 변신이 눈에 띄었다. 이시영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경호회사 `케빈장의 오두막` 신입 경호원 유은재. 이시영은 다혈질인 `여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소리를 버럭지르기도 하고 신발을 벗고 발로 차 먼지를 닦는 등 털털한 연기도 돋보였다. 코에 넣은 휴지를 손 안대고 콧바람으로 빼내는 `주접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평소 극중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 분) 안티카페 회원이었던 그녀는 박무열의 경호를 맡아 성격이 더욱 거칠어지는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긴 머리도 숏커트로 잘라 캐릭터의 발랄함도 살렸다.
▲ `난폭한 로맨스`
이동욱의 `버럭 캐릭터` 변신도 흥미로웠다. 이동욱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경호원 유은재와 함께 다니며 그녀를 골려주기위해 노력하는 익살 캐릭터를 잘 살렸다. 눈을 부릎뜨거나 입을 삐죽거리는 과장된 코믹 연기도 잘 소화했다. `굴욕 연기`도 능숙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박무열 안티팬이 그를 향해 던진 날계란을 얼굴에 정면에 맞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를 폭소케했다.

두 사람의 앙숙 연기 호흡도 좋았다. 이시영과 이동욱은 서로 쉴틈없이 서로를 구박하는 말을 주고 받으며 극의 흥미를 돋웠다.

시청자 반응도 비교적 호의적이다.

첫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 등에 `이시영 귀엽다` `이시영 코믹 연기 물 올랐다` `이동욱 은근 웃기다` 등의 글을 남겨 호응했다. `드라마 스토리와 발상이 톡톡튄다`며 드라마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은재가 울며겨자먹기로 평소 싫어했던 무열의 경호를 맡으며 별어지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전개됐다. `난폭한 로맨스`는 이후 두 사람이 서로 정을 붙이며 `난폭한 로맨스`를 벌이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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