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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허정무 감독이 다시 차두리를 선택했다.
허정무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우루과이 전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차두리를 기용했다.
허 감독은 지난 그리스 전과 나이지리아 전에 차두리를 선발기용했다. 아르헨티나 전에선 오범석을 택했다. 두 선수 모두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에 허정무 감독은 고심 속에 두 선수를 번갈아 기용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는 허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얻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전에서 메시를 막는 데 힘겨운 모습을 보인 오범석 대신 차두리가 나이지리아 전에 출전했지만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우루과이의 거친 공격수를 막기 위해서는 체력이 좋은 차두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루과이는 남미의 기교에다 몸싸움도 즐기는 스타일이다. 피지컬이 뛰어난 차두리가 오범석에 비교 우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염기훈 대신 김재성을 선발했다. 김재성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백업요원으로, 대표팀 오른쪽 측면을 맡던 이청용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염기훈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던 박주영은 원톱으로 최전방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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