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고(故)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7일 일본행을 고민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MBC ‘뉴스데스크’ 23일 방송에 따르면 장자연은 지난 7일 오후2시 한 항공사를 통해 일본행 비행기 편을 알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MBC 측은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진술을 확보 이날 '뉴스데스크'를 통해 "장자연이 지난 7일 급히 일본으로 가려했거나 일본으로 가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다가 예약을 취소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장자연이 가려한 일본에는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도피해 있는 곳이다.
‘뉴스데스크는’ 이에 “장자연이 김 씨를 직접 만나 문건의 내용이나 작성 경위에 대한 얘기를 나누려고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뉴스데스크’는 장자연이 자살하기 전 정황 등을 포착해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은 7일 오후 3시 제주도에 간 친한 언니에게 다음에 같이 가자는 문자를 보내고 이후 6분 동안 모두 세 통 문자를 전 매니저 유 모씨와 주고 받았다.
하지만 경찰과 유 씨는 이 문자가 문건과는 관련 없는 일상적인 대화였다고 설명했고 공교롭게도 장자연의 휴대전화에서는 유독 이 세 통의 문자만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뉴스데스크’는 성형외과 관계자의 진술을 통해 “7일 오후 3시 반쯤 장자연은 마지막으로 매주 한 차례씩 다니던 성형외과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취소했다”고 고인의 마지막 행보를 전했다.
한편, 장자연은 위에 열거한 사람들과 이 같은 전화 통화 혹은 문자 메시지를 나눈 뒤 오후 4시쯤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다.
▶ 관련기사 ◀
☞'장자연 문건' 거론 A씨 "자살, 소속사간 문제가 핵심"
☞'문건공개' 前매니저, 장자연 자살에 어떤 영향?
☞경찰, '장자연 사건' 관련 계속되는 '말바꾸기 어록' 속출?
☞경찰, "故 장자연 소속사 옛 사무실, 침실 샤워실 용도 조사중"(일문일답)
☞경찰, "故 장자연 지인 왕첸첸 신원 파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