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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첫 방송을 하고 나면 남편이 ‘괜찮네’라고 하겠죠.”
개그우먼 박미선이 9년 만의 시트콤 복귀에 대한 남편 이봉원의 반응을 이같이 예상했다.
박미선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새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이하 ‘태혜지’)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아직 남편은 알지 못한다”며 “어제(22일) 첫 촬영이 재미있었으니 첫회가 방송되면 ‘괜찮네’라고 한마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선의 시트콤 출연은 SBS ‘순풍산부인과’ 이후 9년 만이다. 아내의 일에 남편이 관심을 갖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고 더구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만큼 서로가 가장 좋은 조언자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박미선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모니터를 해주면 상처가 되기도 한다”며 “둘 다 프로니까 이봉원도 안보는 척하면서 살짝 보고 한마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혜지’는 수도권 소도시 중산층 아파트촌에서 친구처럼 지내온 30대 후반~40대 초반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을 시트콤을 박미선은 이들 중 맏언니 격인 부녀회장 역을 맡았다.
‘태혜지’가 SBS ‘순풍 산부인과’ 이후 9년 만의 시트콤 출연이라고 밝힌 박미선은 “연기할 역할이 사연이 많은 여자다. 앞으로 굉장히 깜짝 놀랄 일들이 전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태혜지’는 3월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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