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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롯데 자이언츠’(1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공동 2위(10%)에 올랐고 ’한화 이글스‘(7%), ’LG 트윈스‘(6%), ’두산 베어스‘(5%), ’넥센 히어로즈‘(3%), ’NC 다이노스‘(3%), ’KT 위즈‘(1%)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13년 창원 연고 구단 NC의 등장, 장기간 성적 부진, 잦은 감독 교체 등 내분으로 선호도가 한창 때보다는 떨어졌다. 올해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했던 이대호가 롯데로 복귀해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은 대구/경북, 롯데는 부산/울산/경남, 기아는 광주/전라에서 전년도 경기 성적과 무관하게 항상 선호도 40%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연고지 고정팬이 확고한 편이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롯데 선호도는 2010년까지 60%를 넘었지만, 2011년 55%, 2014년과 2015년 약 45%, 2016년에는 3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시 40% 선을 회복했다.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에는 응답자의 14%가 최근 2년 연속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를 꼽았다. 뒤이어 ’삼성 라이온즈‘(9%), ’기아 타이거즈‘(6%) 순이었다. 56%는 의견을 유보했다.
두산 우승 전망은 작년 5%에서 올해 9%포인트 상승한 반면, 삼성은 작년 20%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두산은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하며 14년 만에 우승, 이어 2016년에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산 팬 73%는 두산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해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반면 인기 상위 팀인 삼성과 기아는 40%, 롯데·한화·LG 팬의 경우 그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참고로 국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이후 우승 횟수는 기아 타이거즈 10회, 삼성 라이온즈 8회, 두산 베어스 5회, SK 와이번스 3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각 2회, 그리고 한화 이글스 1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