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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를 누볐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선수도 있고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남긴 선수들도 있었다. 숨가빴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전반기를 돌아보자.
△톱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출발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시범 경기부터 확실한 자리를 잡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 김현수는 극심한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을 권유 받기도 했다. 오승환 역시 평범한 불펜 투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들은 실력으로 많은 것을 바꿨다.
이대호는 애덤 린드의 보조 선수 역할이 처음 주어졌다. 좌투수가 나올 때만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머니 속 송곳처럼 편견을 뚫고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아직 시애틀의 1루가 완전한 이대호의 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마이너리그를 걱정할 처지에서 벗어나 당당한 주전급 선수가 된 것 만은 분명하다.
김현수는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하지만 가뭄에 콩 나 듯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꾸준히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46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2푼9리 출루율 4할1푼 등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이제 팀이 그의 부상을 걱정하게 만들 정도가 됐다.
오승환은 마무리 로젠탈의 부진으로 임시 마무리까지 승격됐다. 그는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둔 첫 한국인 투수가 됐으며 전반기를 2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마쳤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전반기 막판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 선 최지만(LA 에인절스)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쉬웠던 부상
추신수는 전반기에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6월 중순 팀에 복귀한 뒤 맹활약을 펼치며 아쉬움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다. 타율 2할7푼4리 출루율 3할8푼8리 7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긴 재활을 마치고 21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2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아직 구속을 꾸준히 끌어올리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등판 이후 통증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추신수와 류현진 모두 전반기 보다는 후반기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악재를 넘어라
박병호는 시즌 초반 엄청난 파워를 앞세워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는 듯 했다. 12개의 홈런을 치며 빠르게 성장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부진이 너무 길게 이어졌다. 전반기 중반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가장 많은 215타수를 기록했지만 타율은 가장 낮은 1할9푼1리에 그쳤다. 기회가 많았지만 스스로 움켜잡는데는 실패했던 셈이다. 현재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있는 상황. 하지만 마이너리그서도 아직은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야구 안팎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일단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11개의 홈런은 매우 빠른 페이스였지만 2할4푼8리의 타율은 기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 전반기 막판엔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리고 말았다. 야구 뿐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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