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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곽 감독은 “‘비 오는 날 수채화’, ‘엽기적인 그녀’, 그리고 ‘시간이탈자’로 세 번째 데뷔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1989년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데뷔했다. 그는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로맨틱코미디의 흥행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내달 개봉하는 ‘시간이탈자’는 첫 스릴러 연출작이다.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된 작품들을 ‘데뷔’라는 단어로 의미를 둔 것.
곽 감독은 “스릴러는 정말 하고 싶었던 장르다. 시간을 오가는 장치라든가, 절실하게 사랑하는 이를 구하려고 한다든가, 여러 가지 장기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해서 이 영화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해서 개봉할 때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시간이탈자’는 결혼 앞둔 1983년의 남자와 강력계 형사 2015년의 남자가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다. 조정석, 임수정, 이진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4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