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챔피언`이라는 부제로 한국 프로레슬링의 간판스타 이왕표의 인생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왕표는 3년간 담도암과 사투를 벌였으며, 세 차례의 큰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몸무게가 40Kg 가까이 줄었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선수시절 190cm의 키에 120kg의 체격을 자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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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앞에서 상의 단추를 풀어 공개한 그의 배에는 아직도 선명한 수술 흔적이 남아있어 충격을 줬다. 주치의는 “담도암 진단을 받아서 술했고, 대장 췌장 쪽에 문제가 또 생겼다. 총 세 번의 수술을 했다”라며 “다행히도 (이왕표의) 체력이 좋아서 잘 회복 됐다”고 전했다.
이왕표는 “죽는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 ‘내가 죽을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고 투병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 이왕표 아내는 “남편 덩치가 컸는데 퇴원할 때는 너무 말라 안 좋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날 이왕표는 서투른 솜씨로 호박을 썰어 된장찌개를 끓이는 등 후배들에 이어 부인에게까지 밥상을 차려줘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왕표는 지난 5월 25일 은퇴식을 끝으로 레슬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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