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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김광현은 전날(1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8피안타 4사사구에도 3실점(2자책)으로 잘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 보여준 114개, 역투였다. 그중 직구는 49개,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38개를 던졌다. 간간히 커브(9개)도 섞어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포크볼이었다. 두산 전력분석원들의 기록에 따르면 김광현은 포크볼도 18개나 던졌다.
보통 이 구종은 문학구장 SK 기록원들에 따르면 투심으로 표시되는 공이다. 이날 방송에선 양상문 해설위원은 체인지업으로 불렀다. 그립과 공이 휘는 방향, 공의 회전에 따라 보는 사람의 의견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명확한 정의가 필요했다. 김광현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했다. 공을 던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광현은 쑥스러운 듯 말한다. “그냥 ‘김광현볼’로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양학선 기술 이런 것도 있잖아요.”
체조선수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따 기술의 이름을 그대로 붙였다.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양학선만이 할 수 있는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는다. 김광현은 아직 한정된 구종 이름에 얽매이는 것이 썩 내키지 않은 듯 했다.
이유는 양학선과는 ‘아직까지는’ 반대다. 구종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구종이라고 말하기 애매하다. 그냥 자신의 스타일대로 던지는 것 뿐이다.
김광현은 “손가락을 벌려서 잡긴 하는데 구속도 다 다르게 나오고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 그립도 다 다르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 마구?’라는 질문엔 “(상대 타자가)못쳐야 마구인데 다 맞고 있다”라며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아직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이름 붙이기가 쑥스럽다고 했다. 그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을 때, 슬라이더보다 개수가 더 많아질 때 자세한 이야기는 해드리겠다. 투구수 100개 중 40개 정도 던질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전날 승리에 대해선 “2승에서 멈춰도 좋다”면서 “아프지 않는다는 것이 더 좋다. 어깨 상태가 좋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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