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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내조의 여왕` 최철호 배역 고사한 이유는…"

김은구 기자I 2010.11.12 16:38:23
▲ 정찬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배우 정찬이 인기를 끌었던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출연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정찬은 자신이 출연하는 MBC 새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 연출 고동선)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고동선 PD와 과거 악연(?)을 설명하며 `내조의 여왕` 출연 불발 일화를 털어놨다. 고동선 PD는 `내조의 여왕`을 연출했다.

정찬은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폭풍의 연인` 제작발표회에서 “`내조의 여왕` 준비단계에서 당시 최철호가 맡았던 한준현 역에 캐스팅 제의를 먼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찬은 3일 만에 이 제의를 고사했다. 오른쪽 악관절염으로 치료를 받느라 말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정찬은 “당시 `내조의 여왕`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젠장 왜 하필 이 때 이러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최철호가 `내조의 여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정찬에게 `내조의 여왕`은 아쉬운 기회였던 셈이다. 하지만 정찬은 고동선 PD와 `폭풍의 연인`에서 만나 과거 `악연`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정찬은 `폭풍의 연인`에서 `정재계 저승사자`로 이름을 날리는 검사지만 집안에서는 툭하면 아내 홍나림(심혜진 분)과 싸우는 이태준 역을 맡았다. `민들레가족`에서도 성격 파탄자 역을 맡았던 정찬은 “모난 성격 캐릭터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풍의 연인`은 가장 높은 곳에 살면서도 문제가 끊이지 않는 민혜령 여사 가족과 가장 낮은 곳에서도 행복을 만들어가는 별녀의 만남을 통해 시련과 환난 속에서도 삶의 품위를 잃지 않고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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