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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김강민 역전 스리런포…SSG, 통합우승까지 1승 남겼다

이지은 기자I 2022.11.07 22:22:29

5차전 5-4 대역전승…시리즈 전적 3승2패 우위
'에이스' 김광현, 5이닝 7피안타 3실점 난조
8회 최정·9회 김강민…'베테랑' 홈런 두 방으로 반전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9회 터진 대타 김강민의 역전 스리런포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을 잡았다.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5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제압했다. 앞서 양 팀이 인천에서의 1, 2차전과 고척에서의 3,4차전을 통틀어 2승2패를 나눠가진 가운데, 다시 돌아온 인천 홈에서 SSG가 먼저 승리하면서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섰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12년 만의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태다.

‘에이스’의 특명을 받으며 출격한 선발 김광현은 아쉬운 피칭을 했다. 초반부터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5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채 5회까지 84구 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선제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전병우에게 공 5개로 볼넷을 내줬고, 이정후에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에 이어 김태진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에도 추가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헌납했고, 신준웅에 볼넷, 김혜성에 중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준완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점수차는 2-0으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며 위기를 계속 자초했으나, 스스로 벗어나는 관록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기선제압에 실패한 채 막판까지 끌려가던 경기는 홈런 두 방으로 뒤집혔다. 타선 역시 7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득점에 물꼬를 건 직전 4경기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볼넷 7타점으로 가장 뜨거운 최정이었다. 8회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정규시즌 키움 마무리인 김재웅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던 최지훈까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2점 차로 좁혀졌다.

9회 대타 김강민이 스리런포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의 마지막 투수로 나선 최원태가 선두타자 박성한에 볼넷, 최주환에 안타를 내리 내주며 흔들렸고 무사 1,3루 위기에서 투입된 김강민은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려서도 3구째 143㎞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이 됐다.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키움은 손가락 물집 부상 변수를 딛고 마운드에 선 안우진이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특히 8회부터 정규시즌 필승계투조인 김재웅, 최원태를 연달아 마운드에 올렸으나 내리 홈런을 맞고 뒷문에서 무너졌다는 게 고민스러운 지점이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태진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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