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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대행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군 지휘봉을 잡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날 최원호 감독대행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공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1번 타자로 중견수 이용규를 배치하고 2번과 3번에 2루수 박정현, 지명타자 최인호를 넣었다. 두 선수 모두 이날 1군으로 올라온 신인 선수다,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최근까지 유격수로 출전했던 노시환이 포지션을 3루로 옮긴 뒤 4번타자로 깜짝 발탁됐다. 5번과 6번은 재러드 호잉(우익수)과 김태균(1루수)이 나서고 7번은 좌익수 이동훈, 8번은 포수 박상언이 출전한다. 조한민은 9번타자 유격수로 배치됐다.
2016년 입단한 박상언은 올시즌 1군 통산 출전 경기수가 5경기에 불과하다. 프로 2년 차인 조한민도 올 시즌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개인적인 생각으론 (1군 엔트리를) 다 바꿀까 하는 생각도 했다”며 “일단 정신, 기술적 문제에 대한 케어와 재충전이 돼야 실력 발휘가 가능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한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타순은 1번과 3번, 8번이었다”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이용규를 1번으로 내세웠고, 3번엔 마땅한 카드가 없어 새로운 얼굴인 최인호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 타순엔 장타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해 포수 박상언에게 8번 타자 자리를 맡겼다”고 덧붙였다.
주전 2루수 정은원을 “최근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많이 회복됐지만, 오늘 경기까지는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기존 선수들이 계속 졌고 연패 기간 라인업 변화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이렇게 가나, 저렇게 가나 똑같은데 시도도 안 해보는 것은 잘못이다”고 파격 라인업을 꺼내는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