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조희찬 기자I 2017.02.14 11:08:45
진종오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사격의 신’ 진종오(38·kt)가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 선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진종오는 14일 서울 중구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 개인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 받아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회 주최 측은 “진종오 선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저격했다”며 “초반 실수로 탈락 위기를 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보이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우수선수상은 펜싱의 박상영(29), 양궁의 장혜진(30·LH)이 함께 받았다. 박상영은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지난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장혜진은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전에서 4등으로 탈락했지만 이후 끊임없는 도전으로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우수단체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국민들에게 짜릿한 감동 선사한 2016 리우 올림픽 양궁국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수상했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은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 주인공인 조기성(22)이 수상했다.

신인상 남자 부문은 한국 피겨계의 미래로 급 부상한 차준환(16·휘문중)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지난 1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 획득, 1월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쇼트 사상 첫 80점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다. 신인상 여자 부문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태권도에서 종료 4초 전 짜릿한 역전승을 선보이며 한국 선수 역사상 처음으로 4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23·한국가스공사)가 가져갔다.

우수지도자상은 리우 올림픽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이끈 문영철 감독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35) 위원이 받았다.

1995년 탄생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그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진종오, 박상영, 장혜진 등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국민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안겨준 선수들은 물론 황영조(47), 이봉주(47), 양학선(25·한체대) 등 그간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역대 올림픽 스타들까지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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