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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극적인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함지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KCC에 91-8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모비스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가져가면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확률은 무려 76.9%에 이른다. 특히 모비스로선 거의 다 내줬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끌면서 1승 이상의 소득을 가져왔다.
반면 KCC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면서 남은 시리즈 경기가 만만치 않게 됐다. 무엇보다 상대 에이스인 함지훈을 막는데 실패한 것이 큰 부담으로 남을 전망이다.
챔피언 결정전 답게 팽팽한 접전이 초반부터 펼쳐졌다. 모비스가 함지훈과 애런 헤인지가 각각 득점을 이끈반면 KCC는 테렌스 레더가 1쿼터에만 무려 12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KCC가 조금씩 경기 주도권을 쥐고 나가기 시작했다. KCC는 32-28로 리드한 상황에서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과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으로 5점을 추가해 단숨에 9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막판 함지훈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면서 다시 40-38, 2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KCC는 막판 최성근에 이어 전태풍 추승균의 연속 득점을 더해 47-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에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특히 3쿼터에선 강병현이 7점을 몰아치면서 모비스 수비를 무너뜨렸다. 13개의 슈팅 가운데 9개를 성공시킬 만큼 야투가 불을 뿜으면서 72-60까지 달아났다.
패색이 짙어 보였던 모비스는 4쿼터 들어 다시 매서운 추격에 돌입했다. 모비스는 힘지훈과 김효범, 애런 헤인즈를 앞세워 무섭게 득점에 나섰다. 모비스의 거센 질주에 KCC수비는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10여점차까지 KCC가 앞서나갔던 경기는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김효범의 3점슛으로 86-86 원점이 됐다.
결국 모비스는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함지훈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모비스는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박종천의 자유투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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