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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는 17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를 27-20으로 꺾었다.
이로써 경남개발공사는 단일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SK슈가글라이더즈는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전반전을 12-15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빠르게 따라붙었다. 상대 실책을 이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오사라 골키퍼의 세이브에 이은 속공을 김소라가 성공시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뒤로 돌면서 어깨너머로 노룩 패스한 것을 김소라가 받아 골망을 가르면서 19-16, 3골 차까지 달아났다.
오사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경남개발공사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이연경의 스카이 패스를 최지혜가 받아 골로 연결하면서 22-17, 5골 차까지 달아났고 결국 27-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경이 9골, 김소라와 김아영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오사라 골키퍼는 세이브를 15개나 기록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유소정과 강은혜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지 골키퍼는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저희 경남에서 대회를 하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운 좋게 결승까지 와서 우승해 너무 기분 좋다”며 “선수들이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내 줬고, 고비마다 무너지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