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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8강에서 슬로바키아와 승부치기(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톱시드의 미국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에게 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미국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도 8강에서 체코에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2개 대회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강팀이다. 메달 개수에선 총 11개로 캐나다(16개)에 이어 두 번째 많다. 세계랭킹은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에 이어 4위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췄지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빠진 공백이 컸다.
슬로바키아는 전날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세계랭킹 5위이자 평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독일을 4-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강호들을 물리치며 돌풍을 이어갔다. 슬로바키아의 세계랭킹은 9위다.
1-2로 끌려가던 슬로바키아는 경기 종료 43.7초를 남기고 주장 마렉 흐르비크가 극적으로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슛아웃으로 승부가 갈렸다.
슛아웃에서 양팀 골리의 선방쇼가 펼쳐졌고, 슬로바키아 피터 체흘라릭이 골망을 흔든 뒤 미국 앤디 마일의 슛을 패트릭 라이바 골리가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4강에 오른 슬로바키아는 덴마크를 꺾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결승을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