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완 아나운서는 10일 새벽 트위터에 “피겨 단체 여자 싱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에게 점수를 포크레인으로 퍼주네”라며 “단체전은 롱엣지 하나도 안 보네. 이게 피겨 경기인가. 이건 말도 안 됩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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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중계를 마치고 IBC(미디어센터)로 돌아와 인포시스템을 보니 프로토콜(채점표)에서는 롱엣지가 뜨는군요. 중계석 모니터에는 안 뜨던데. 문제는 모두에게 공평 공정한 잣대를 적용할지”라면서 “리프니츠카야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력과 장래성을 갖춘 선수입니다. 표현력을 늘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느껴집니다. 문제는 심판의 점수 퍼주기가 그를 오히려 망칠 수 있다는 겁니다. 노력한 만큼, 가진 만큼 얻을 수 있어야 미래도 밝습니다”고 주장했다.
배기완 아나운서가 말한 ‘롱에지’(wrong edge)는 피겨스케이팅 점프시 잘못된 스케이트날을 사용하는 행위다.
9일과 10일 열린 단체전 여자 싱글 경기에서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TES)와 구성점수(PCS) 합계 72.90점으로 1위에 오른 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총점 141.51점을 기록, 합산 점수 214.41점으로 통합 1위에 올랐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수행점수(GOE) 감점을 받지 않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한 차례 ‘롱엣지’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는 그가 지나치게 홈 링크 덕을 보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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