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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시아준수가 축가 불러요."
배우 이현경과 뮤지컬 배우 민영기의 결혼식에 시아준수가 축가로 화음을 더한다.
이현경과 민영기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벨러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결혼식 전 기자회견에서 "온누리교회 소속 연예인 합창단 및 배우 박건형이 부르기로 했던 결혼 축가에 시아준수가 참여, 뮤지컬 같은 결혼 축가가 됐다"고 밝혔다.
시아준수와 민영기는 뮤지컬 `모짜르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박건형-시아준수와 함께 신랑 민영기도 신부에게 직접 세레나데를 부를 것으로 알려져 축가만으로도 풍성한 결혼식이 될 전망이다.
민영기는 또 "1부 사회는 유준상이 맡고 2부는 서경석이 수고해준다"며 "매우 고맙다. 뮤지컬 같은 결혼식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배우 임동진이 맡는다.
두 사람은 아쉽게도 요즘 연예가에서 유행하는 `과속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는 데에는 실패했다고도 털어놨다. 신랑 민영기는 "결혼 선물이라는 아이는 아직 준비 못했다"며 "선물은 신혼여행지인 발리에서 만들어오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파이팅!"을 외치며 웃는 신랑을 보는 신부 이현경의 입가에도 수줍은 미소가 스쳤다.
이들은 "지인들이 주말에 공연이 많아 부득이하게 월요일에 결혼식을 하게 됐다"며 "잠을 못잤을 정도로 떨린다"고 말했다.
민영기는 "정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늘 정직하게 믿어줬으면 좋겠다. 솔직한 남편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고 이현경도 "순수한 사람이라 옆자리가 중요한 것 같다. 더 성숙해져서 아내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경과 민영기는 지난해 5월 처음 만나 1년여 교제 끝에 이날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한편 이현경은 결혼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