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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4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릴 쿠바와 조별리그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이상 LG)-김도영(3루수·KIA)-윤동희(우익수·롯데)-박동원(포수·LG)-나승엽(지명타자·롯데)-문보경(1루수·LG)-박성한(유격수·SSG)-최원준(중견수·KIA)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
전날 대만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하면 신민재, 나승엽, 박성한, 최원준 등 4명이 바뀌었다. 대만전에서 우리 타자들은 단 3안타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류중일 감독은 “타자들 컨디션은 괜찮다. 상대 투수가 좋으면 힘든 것”이라고 전날 경기를 돌아본 뒤 “홈런도 좋지만, 타선이 연결돼야 점수가 난다. 안 그러면 점수 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선발은 우완투수 곽빈이 나선다. 전날 대만전 선발 고영표가 초반에 일찍 무너진 것을 감안해 이날 쿠바전은 한 발 빠르게 투수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쿠바 선발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좌완 리반 모이넬로다. 류중일 감독은 “모이넬로는 공도 빠르고, 커브도 좋지만 그래도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대만전에소 6실점 후 조기강판된 고영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팬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겨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자 글을 올린다”며 “정말 감사하다.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서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썼다. 이어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