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일 김민재의 뮌헨과 맞대결
올 시즌으로 계약 끝나는 손흥민에 "알맞은 시기에 대회 오갈 것"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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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토트넘 홋스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한 뒤 수염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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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은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동행 의지를 밝혔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뮌헨보다 먼저 방한 일정을 시작한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의 1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TWO IFC에서 토트넘의 사전 기자회견에 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벤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뮌헨전을 앞둔 소감으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팀과 경기하는데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를 선사하고 싶고 잘 마무리하고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바이에른 뮌헨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벤 데이비스(오른쪽)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 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가운데는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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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단은 한국의 무더위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호주 출신으로 일본 J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으나 잘 적응하면서 오히려 정신적으로 무장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체력, 경기력 모두 잘 만든 거 같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여기서 훈련을 잘 마치고 돌아가면 날씨가 선선한 런던에서는 한결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완전체가 아니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첫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경기가 있기에 천천히 준비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2골을 넣고 교체된 손흥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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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데이비스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다. 계약 연장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서도 “우린 이제 상당히 어린 팀이 됐다. 선수의 성장을 돕고 지속해서 발전하려면 경험이 많은 선배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좋은 선배로 팀을 이끌 수 있다”라며 “재계약은 구단에서 알맞은 시점에 이야기가 오갈 것이고 난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끄는 손흥민과 김민재(뮌헨)의 대결 구도보다는 팀을 바라봤다. 그는 “축구가 두 선수만의 경기는 아니다”라며 “대표팀 동료를 상대하는 건 뜻깊은 의미가 있겠으나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하는가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서울에서 뮌헨과 만난 뒤 런던에서 한 차례 더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레스터 시티 원정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기회라면서 “서울과 런던에서 경기하는 건 환경적인 요소 등으로 인해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두 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다”라며 “개막전이 원정에서 치러지기에 프리시즌 기간 만들어 왔던 부분을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