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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영이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 호흡을 맞춘 임성한 작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6일 ‘결혼작사 이혼작곡2’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이민영은 “이 작품으로 처음 뵙게 됐는데 정말 따뜻하신 분이다”면서 “‘이런 작가님이 계셨나’ 싶을 정도로 배우와 소통도 중시 하시고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깊으신 분”이라고 임성한 작가를 표현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 대본의 깊이가 달랐다며 “작품을 하면서 작가님이 대본을 여러 번 곱씹고 하면서 사람 관계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부혜령(33), 라디오PD 사피영(40), 그리고 맏언니 라디오작가 이시은(50)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쳐오고, 그녀들이 지켜온 사랑과 가족과 행복이 신기루처럼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이민영은 부혜령(이가령 분)의 남편 판사현(성훈 분)과 불륜을 저지른 송원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민영은 ‘불륜녀’라는 설정에 망설임은 없었느냐고 묻자 “불륜녀였기 때문에 망설였던 것은 없었고 임성한 작가님 작품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면서 “다른 불륜녀의 모습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그려주셨기 때문에 좀 저에게는 색다른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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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민영은 ‘결사곡2’이 고민이 많았던 작품이라며 “연기하는 자체가 힘들었다기 보다 임성한 작가님의 대본이 주는 깊이가 깊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고민했던 것 같다. 이번 작품만큼 분석하고 공부한 적이 없었고 할 만큼 작가님의 의도가 잘 살 수 있게 송원 캐릭터를 이해하고 송원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이민영은 불륜녀 송원을 연기하기 위해 일단 그 캐릭터를 이해하려 했다. 이민영은 “불륜녀임에도 시즌1에서는 특이하게 응원을 받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면서 “시즌2에서는 많은 분들이 갑론을박을 벌이셨는데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원은 이미 이혼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모든 관계에서 조심스러웠고 시즌1에서 판사현과 만남도 곧바로 사랑에 빠져들기 보다 가정에 돌려보내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응원을 받았던 것 같다”면서 “시즌2에서는 사현과 사랑을 택하게 되면서 시청자분들이 갑론을박을 벌이셨는데 불륜이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의 여부를 떠나서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영받을 수 없다. 제가 연기한 송원을 이해하고 그려내야했던 입장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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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마운 마음을 표현을 못했는데 그동안 시즌1, 2,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10개월을 ‘결사곡’과 함께 달려온 이민영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정도 가까이 시즌1, 2와 달려왔다”면서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결사곡’의 여운을 느끼고 싶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