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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공공의 적" KBL 사령탑, 이구동성 우승후보 지목

이석무 기자I 2020.10.06 13:23:52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KBL 우승트로피에 손을 대고 포지를 취하고 있다.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우승후보는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프로농구 각 구단의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재진 참석 없이 10개 구단 감독, 대표선수만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SK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인정받았다.

10개 구단 감독 가운데 8명이 감독이 SK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원주 DB 이상범 감독은 “컵대회를 보니 SK 식스맨들 실력이 올라왔다”며 “주전들이 복귀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도 “컵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며 SK를 지목했다.

창원 LG 조성원 감독 역시 “SK가 (우승에) 가장 근접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벤치 멤버도 두껍다”고 평가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SK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선수 조합이 잘 이뤄졌고 선수들 의욕도 강하다”고 언급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한 팀만 뽑으라면 KGC”라면서도 “부상 변수가 있지만 SK도 우승 후보”고 밝혔다.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과 부산 KT 서동철 감독도 SK를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반면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KBL 컵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강을준 감독 언변에 선수들이 녹아든 거 같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고양 오리온을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

‘공공의 적’이 된 SK 문경은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되지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작 문경은 감독은 KGC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SK는 올 시즌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기존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닉 미네라스가 가세해 탄탄한 전력을 외국인선수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준용, 김선형, 최부경, 변기훈, 김민수 등 토종 선수들 구성도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에선 식스맨 위주로 경기를 치르고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한편, KBL은 KBL컵대회 전 경기를 통해 1점에 1만원씩 적립한 성금에 우승팀 오리온이 보태 마련한 3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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