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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이로써 LG는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20승 고지를 점했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이날 더블헤더를 치른 LG는 1차전에선 로베르토 라모스의 결승 투런포와 신인 선발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라모스는 1-1 동점이던 7회말 2사 2루에서 SK 구원투수 서진용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3번째 홈런을 기록한 라모스는 홈런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LG 신인 선발 투수 이민호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도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승패를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 최정은 6회 중전 안타를 때려 역대 17번째이자 최연소(33세 3개월 14일)로 3000루타를 달성했다.
LG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7회말 이성우의 좌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만년 백업포수로 활약했던 베테랑인 이성우는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4개 뿐이었지만 올해에만 벌써 3방을 때리며 뒤늦은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다.
LG는 6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갔지만 6회말 라모스가 2타점 우측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이성우의 결승홈런이 나오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받은 송은범은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