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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심판 판정은 옳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4분 나왔다.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31·플루미넨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크로아티아 수비 데얀 로브렌(25·사우스햄턴)에게 밀려 넘어지자 니시무라 유이치(42)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거칠게 항의했다. 1대1 동점 상황에서 내려진 애매한 판정이었다. 그러나 한 번 내려진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신성’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동점골을 노리고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내주고 3대1로 첫 경기를 내줬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그 장면이 진짜 파울이었다면 차라리 농구를 하겠다. 니시무라 주심은 월드컵에 나설 수준의 심판이 아니다”며 비난했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판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주심이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하고 판정을 내렸다. 우리도 페널티킥이라고 생각한다. 열 번을 더 봤지만 페널티킥이 맞다. 그리고 결정을 내리는 이는 주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바치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나도 졌으면 불평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심의 혜택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일 어느 팀이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인가에 대해 베팅을 하라고 한다면 나는 크로아티아에 걸겠다”는 말로 위로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