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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할리우드를 서울로.."호스트 된 기분. 기쁘고 긴장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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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기자I 2013.03.11 16:44:17

'지.아이.조2'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
영화 한류 흐름 바꿔

이병헌(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한국 방문이 처음이에요. 우리도 완성된 영화를 이곳에서 처음으로 보게 됐네요.”

영화 ‘지.아이.조2’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말이다. 배우 이병헌(43)이 영화 한류의 신 개척자 역할을 하고 있다. 흐름을 바꿔놨다. 그의 달라진 위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2’ 홍보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병헌은 11일 서울에서 ‘지.아이.조2’ 월드 프리미어 내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존 추 감독을 비롯해 드웨인 존슨, 애드리앤 팰리키, D.J. 코트로나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참석했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취재진도 12일 미디어 데이 참석을 위해 서울에 집결했다.

월드 프리미어란 완성된 영화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시아 정킷 역시 주로 일본에서 개최돼왔다. 그 배경에 배우 이병헌이 있다.

할리우드를 한국으로 불러 들인 이병헌은 “호스트 된 기분”이라며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면서 한편으로는 긴장되고 떨리기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2009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 이어 ‘지.아이.조2’에 스톰 쉐도우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지.아이.조2’에 이어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 ‘레드2’에도 출연하며 세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절제력과 존재감이 대단한 배우다”(드웨인 존슨),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친절하다”(D.J. 코트로나), “아시아 최고 배우이자 액션 스타”(애드리앤 팰리키)라며 이병헌을 극찬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존 추 감독은 “이병헌이 자칫 만화 주인공으로 끝날 수 있었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줬다”고 말했다.

이병헌의 달라진 위상은 영화에서도 확인된다. 전편에 이어 코브라 군단의 비밀병기 스톰 쉐도우로 출연한 이병헌은 2편에서 중심 캐릭터로 부상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다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출연 비중도 눈에 띄게 커졌다.

이병헌은 이와 관련 “전편에서는 복면을 쓰고 나오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복면을 쓰지 않은 채 연기해 편했다”라며 “클로즈업한 카메라 앵글을 보면서 뿌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관객들이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보활동 역시 월드스타급이다. 이병헌은 12일 서울에서 아시아 정킷을 소화한 뒤 동료들과 곧바로 호주로 출국해 영화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이후에는 영국 런던, 미국 LA에서 레드카펫을 밟는다.

‘지.아이.조’ 시리즈는 1960년대 등장해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2편에선 세계 최고의 특수군단인 지.아이.조가 숙명의 적 코브라에 인류를 위협하는 또 다른 거대 조직 자르탄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전편과 달리 3D로 개봉하는 영화 ‘지.아이.조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배우 이병헌, D.J. 코트로나, 애드리앤 팰리키, 드웨인 존슨(왼쪽부터)이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지.아이.조2’ 월드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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