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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이재곤이 신인투수라고 해서 일찍 교체할 생각은 없다. 9이닝을 던질 수 있다면 9이닝을 던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3승을 챙기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재곤이지만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험은 전혀 없다. 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 팀이 3차전에서 승리하려면 이재곤이 많이 던져줘야 한다"라며 "특히 초반부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 한다. 이재곤과 같이 어린 투수들은 초반에 제구가 안되면 끝까지 제구가 안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재곤이 주자 견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시즌 중에 견제를 못하는 투수가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바로 좋아질리 없다. 그 점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 사도스키도 주자 견제에 문제가 있었지만 잘 던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못하는 부분에 신경쓰기보다는 잘하는 부분에 대해 더 신경쓰기를 원한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실수 하나에 대해 고개를 숙이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