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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전반 47분 터진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콜롬비아에 연속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로렌소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에 나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을 상대했다”며 “월드컵에서 경쟁하는 강팀인 만큼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 특히 A매치를 처음 뛰는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는 점은 다행이다”며 “내용이 완전히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얻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로렌소 감독은 ‘젊은 선수들’ 활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새롭게 치른 경기인 만큼 젊은 선수들이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며 “(후반) 5분 만에 2골이 연이어 터졌는데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지시한 게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콜롬비아는 예정된 도착시간인 오후 6시 30분보다 45분 가량 늦은 오후 7시 15분경 경기장에 도착했다. 이 때문에 경기가 예정 시각보다 21분 늦은 8시 21분에 시작됐다.
로렌소 감독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도착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제 훈련을 진행하면서 버스로 경기장으로 이동했다”며 “원래 30~40분이 걸렸는데 오늘은 차가 많이 막혔다”고 말했다.
더불어 “예상치 못한 ‘사고’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차가 아닌 다른 이동 수단을 쓸 수도 없어서 그런 상황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