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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부활 꿈꾸는 이태희, 넵스 헤리티지 2연패 도전

이석무 기자I 2016.05.24 09:22:26
넵스 헤리티지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이태희(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남자프로골프(KPGA) 대상에 빛나는 이태희(32·OK저축은행)가 화려한 부활을 노린다.

올해로 2년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넵스 헤리티지 2016‘(총상금 4억원 + α, 우승상금 8000만원 + α)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홍천군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버치, 파인코스(파72. 7276야드)에서 펼쳐진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챔피언 이태희의 2연패 여부다. 이태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품에 안았다. 이 우승을 기반으로 KPGA 대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막전인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뒤,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27위, ‘매일유업 오픈 2016’ 공동 19위, ’SK telecom OPEN 2016‘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이태희는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볼보 차이나오픈 대회 출전 차 중국을 다녀왔는데 이후부터 지금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넵스 헤리티지는 생애 첫 승을 거둔 대회이고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태희는 5년 간 사용하던 밸리퍼터 대신 일반 퍼터를 들고 올 시즌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13년 평균 1.728개의 퍼트 수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짠물 퍼팅을 자랑하던 이태희는 올 시즌 평균 1.84개의 퍼트로 84위에 머물러 있다.

이태희는 “퍼터 교체에 대한 부담은 없다. 느낌은 좋다. 다만 평균 퍼트 기록이 좋지 않은데 대회를 거듭할수록 하나씩 깨달아가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이태희가 본 대회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지 관심이 간다.

한편, 지난해부터 KPGA 코리언투어를 후원하고 있는 종합 디자인 가구기업 넵스(Nefs)는 대회 기간 중 얻는 수익금을 상금에 증액하는 ‘상금 증액 플랫폼’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기본 상금 4억원에 대회 수익금을 더해 총상금을 6억3236만7000원으로 증액하며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는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상금 증액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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