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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김완선·안문숙, 여왕들의 `뉴 롤리폴리`

조우영 기자I 2012.04.05 22:57:26
▲ 왼쪽부터 박해미, 김완선, 안문숙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박해미, 김완선, 안문숙 `꽃중년 3인방`이 오는 5월2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뉴 롤리폴리`에 합류했다.

이들은 모두 40대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힌 `여왕들`. 박해미는 `뮤지컬의 여왕`으로, 김완선은 `원조 댄싱 퀸`, 안문숙은 유쾌한 웃음 여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해미는 능수능란한 솜씨로 무대 전체를 리드하며 완숙한 연기를 뽐낸다. 김완선은 물 만난 고기처럼 무대에서 춤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안문숙은 특유의 육두문자를 섞은 전라도 사투리로 객석을 뒤집어놓을 예정이다.

극중 박해미는 미래의 가수왕을 꿈꾸는 끼 많은 여고생 오현주 역할을 맡았다. 부잣집에서 자라 천성이 악하지는 않지만 곱게 자란 탓인지 시샘도 많고 자존심이 강하다.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로 데뷔해 2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다. 별명도 `가수왕`이다.

김완선은 얼굴도 평범, 집안도 평범, 성격도 평범한 최미자로 분한다. 춤을 정말 좋아해 별명이 `춤미자`다. 평소엔 얌전하고 소심한 소녀지만 음악만 나오면 180도 돌변하는 천생 춤꾼이다. 이혼한 독신인데 나중에 모교인 신화여고의 무용 선생님으로 부임한다.

안문숙은 가난한 집의 장녀 고자현 역할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어려운 형편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다. 가난이 지겨워서 무조건 돈 많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했던 자현은 결국 돈 많고 늙은 남자를 만나지만 남편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린다.

`뉴 롤리폴리`의 황규학 프로듀서는 "세 중년 여성이 각각 지닌 특색과 카리스마가 함께 뭉쳤을 때 핵폭탄급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뮤지컬 `뉴 롤리폴리`는 `친정엄마`, `진짜 진짜 좋아해`의 코어콘텐츠미디어와 컬쳐액트가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80년대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의 추억을 대중음악에 담아 호평받고 있다.

올 초 티아라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으면 이번에 새 단장을 마쳤다. 국내 대표 록밴드 김태원이 음악 감독으로 나서며 전체적인 연주까지 책임진다. 부활의 리드보컬 정동하는 남자 주인공 영민 역을 맡았다. 제국의 아이들(ZE:A)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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