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경기를 공중파를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됐다.
WBC 국내 중계권을 보유한 IB스포츠는 5일 "KBS,MBC,SBS 등 공중파 3사를 대표하는 KBS와 중계 방송 계약이 전격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S 등 공중파 3사는 6일 한국-대만전부터 WBC 한국 대표팀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IB스포츠는 "이번 공중파 방송 계약 체결 이전에 이미 방송이 예정돼 있던 인터넷 동영상 포털사이트 엠군과 위성 DMB TU미디어, 모바일 사업자인 SKT로도 중계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부터 KBS와 협상을 벌여온 IB스포츠는 가격 및 기타 조건에 입장차가 커 사실상 협상이 결렬되는 단계까지 치달았다.
그러나 전국민적 관심사인 WBC 중계를 공중파로 송출하지 않는다는 데 대한 여론의 비판에 부담을 갖고 협상을 재개, 대회 개막일인 5일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계약 조건에 대해선 IB스포츠와 KBS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IB스포츠의 김정환 부사장은 "큰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지만 국민적 관심과 시청열정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극적 타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제 2회 WBC는 KBS, MBC, SBS의 3개 공중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 인터넷, 모바일 및 위성 DMB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만을 상대로 WBC 1차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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