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영화인연대, 극장 불공정 정산 주장→공정위 신고…4일 기자회견 연다

김보영 기자I 2024.07.02 17:08:05
서울의 한 극장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계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한국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멀티플렉스 등 극장들의 불공정 정산을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한다.

영화인연대 측은 이와 관련해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극장 측이 부금 정산 과정에서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신고서를 제출한다.

영화인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전국 멀티플렉스 체인 스크린 수 기준 98%를 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는 극장 3사의 현행 가격 정책과 할인 판매 방식을 강력히 비판하고, 투자·배급사(제작사·창작자 수익 포함)와의 분배 과정에서 깜깜이로 일관한 ‘불공정한 정산’을 이유로 공정위에 극장들을 신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정위 신고와 함께 ‘극장 ‘불공정 정산’ 문제 해결과 한국영화 생태계 회복을 위한 영화인 성명서‘를 발표하고, 극장 측에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고 스크린 독과점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도 전해졌다.

영화인연대는 이번 공정위 신고가 극장 티켓가격의 거품 걷어내기 및 투명한 정산과 분배를 통해 한국 영화 생태계를 지키고 관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취지다.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인연대의 성명서 발표와 향후 활동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영화마케팅사협회, 여성영화인모임, 부산영화인연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등이 참여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