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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해숙, 김정은, 변우석, 김정식 감독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입대한 옹성우는 영상편지로 마음을 대신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 실체를 파헤치는 ‘대대힘힘’ 코믹범죄맞짱극이다. 지난 2017년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힘쎈’ 시리즈.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여성 히어로물을 탄생시킨 백미경 작가와 ‘술꾼도시여자들’의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또 김해숙, 김정은, 이유미가 3대 모녀 케미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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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은 마장동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강남순의 외할머니 길중간 역을 맡았다. 힘을 써야 하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김해숙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저는 처음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경이롭고 흥분되고 매력있는 단어다. 저희 작품에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꽤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히어로물하면 항상 젊은 사람들이 나오고 외화에서 많이 보지 않나. 그런데 한국이 배경이고 거기다가 남성이 아닌 여성 3대 모녀. 거기에 할머니 히어로가 나온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전무후무한 얘기인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 김해숙은 “길중간이 사랑을 한다. 저도 이제는 거의 노년이지 않나. (노년의 사랑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풀어내기가 쉽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기피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저희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젊은이들 못지 않은 뜨거운 사랑을 하게 된다. 누군가의 할머니,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왔지만 결국 그들도 여자였다는 걸 저희 드라마가 처음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