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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지난 시즌 맞수 울산현대에 왕좌를 내줬다. 5연패를 넘어 6연패 신화를 노렸지만, 쓴맛을 봤다.
절치부심한 전북은 올 시즌 정상 탈환을 외쳤다. 야심 차게 출발한 전북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다. 4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1무 2패로 8위에 처져있다. 라이벌 울산은 4전 전승으로 멀리 달아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대표팀에 소집된 김진수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 나섰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경기 시작 24분 만에 교체됐다.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 두 명과 충돌하며 골반 쪽을 어루만졌다. 치료받고 그라운드로 들어왔지만, 다시 통증을 느꼈다.
결국 대표팀에서도 중도에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정밀 검진 결과 허리뼈 2번 왼쪽 횡돌기 골절로 확인됐다”라며 김진수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의무진의 의견을 빌려 “약 6주간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출전은 약 두 달 뒤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진수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날 전북 미드필더 백승호도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이날 백승호는 오후 진행된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백승호가 지난 25일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오늘 아침 MRI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검진 결과 아주 미세한 손상으로 나타났다”며 “훈련 조절 차원에서 제외된 뒤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박사의 말로는 부딪쳐서 다친 정도의 상태라 소집 제외 없이 재활하고 있다”며 “소속팀 전북에도 소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우루과이전이 끝나면 곧장 리그 일정이 재개된다. 전북은 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