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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에서 5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트로이 메리트(미국)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PGA 투어 71번째 출전만에 첫 승을 올린 데이비스의 우승을 조력한 캐디가 다름 아닌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던 츄딘이다.
1992년생인 츄딘은 1997년 프로로 전향해 처음엔 미국의 미니 투어 중 하나인 후터스 투어와 호주 투어에서 뛰었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건 2007년이다. 코리안투어에서 외국인 시드 선발전을 12위로 통과했다. 2008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김형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승을 올렸다. 그 뒤 2011년 티웨이 항공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그 뒤 어린 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PGA 투어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3년까지 코리안투어에서 뛴 츄딘은 그 뒤 한국을 떠나 캐디로 전업했다. 2017년부터 데이비스의 백을 멨고, 호주 오픈에 이어 이날 우승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