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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무릎 부상인 나상호(광주)를 빼고 이승우를 교체선수로 뽑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승우는 지난달 20일 아시안컵에 나설 23명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의 자리인)측면 공격수 자리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승우 대신 선발한 나상호가 지난달 28일 팀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치면서 상황이 꼬였다. 나상호는 계속 재활에 몰두하다가 지난 4일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여전히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마침 이승우는 소속팀 엘라스 베로나에서 6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등 절정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즌 첫 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벤투 감독은 나상호가 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승우와의 교체를 결정했다. AFC 규정에 따르면 아시안컵 참가국들은 첫 경기 킥오프 6시간 전까지 부상자를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7일 밤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다만 뒤늦게 선발이 이뤄진 만큼 이승우의 대표팀 합류 시기는 아직 확실치 않다. 소속팀 엘라스 베로나 구단과 협의한 뒤 아시안컵 조별리그 기간 중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 예비멤버로 함께 훈련했던 이진현(포항)은 6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