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중장년층·트롯 배제…김구라 "걱정? '오빠시대' 보면 해소될 것" [종합]

최희재 기자I 2023.10.06 12:20:52
왼쪽부터 지현우, 박경림, 구창모, 변진섭, 민해경, 김원준, 김구라(사진=MBN)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가 8090 음악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지현우,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문경태 PD가 참석했다.

‘오빠시대’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 약 7개월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58팀 중 ‘국민 오빠’를 발굴할 예정이다. 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문경태 PD(사진=MBN)
이날 문경태 PD는 ‘오빠시대’의 차별점에 대해 “타 오디션과 다른 게 8090 음악이라는 거다. 트롯도 그 시절에 많이 불려지고 사랑 받았지만 트롯은 살짝 배제했다”며 “8090 음악이 많이 울려퍼지고 들을 수 있는, 선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스타는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PD는 “무대를 열심히 준비하고 오빠지기들도 냉철하게 심사를 하고 있다. 돋보이는 분들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 오빠는 누굴까’ 찾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문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순위가 있고 우승자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 저는 참가자들한테 ‘노래로 줄세우기 해서 1, 2, 3등 뽑고 등수 매기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했다. 모든 게 다 녹아 있는 거다. 장르를 다 소화할 수도 있어야 한다. (‘오빠시대’의) 방향과 시각은 ‘스타’다. 우리의 스타는 누구일까. 그게 우리의 오빠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지현우, 박경림, 구창모, 변진섭, 문경태 PD, 민해경, 김원준, 김구라(사진=MBN)
‘오빠시대’의 타깃층에 대해 묻자 문 PD는 “채널이 MBN이기 때문에 젊은 분들이 보시질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80년대 90년대를 향유한 시청자분들을 주 타깃으로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문 PD는 “제가 트롯 프로그램을 할 때도 전략이 그랬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파급력 있고 이슈화 시킬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볼 수 있는 연령층이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젊은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즐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오빠시대’라는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젊은 세대에게 다가갈 순 없겠지만 음악의 힘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에도 방송이 된다. 타깃층, 연령층을 조금 더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구라(사진=MBN)
이를 듣던 김구라는 “제가 MBN의 ‘불꽃밴드’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오빠시대’의 레퍼토리보다는 선배님들이 많은데 가끔 꼬마들이 눈에 띈다. 자발적으로 온 건 아니지만 부모님, 할아버지를 따라온 거다. 채널 선택권이 없다 보니까 TV를 보다가 따라왔다고 하더라”라며 마이크를 들었다.

그러면서 “머라이어 캐리는 30년째 차트에 등장하지 않나. 요즘은 음원의 시대이기 때문에 옛날의 좋은 음원이 계기만 있으면 다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80년대가 르네상스 시대 아니겠나. 젊은 친구들이 그 감성을 따라하면서 자기화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보시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진섭(사진=MBN)
또 변진섭은 “걸출한 스타가 탄생이 되면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게 될 것 같다.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빠시대’는 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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