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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희망 발견 한 럭비 대표팀 귀국…"첫 올림픽 출전 소중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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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1.07.30 11:01:14
한국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친 뒤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아름다운 꼴찌’로 마무리한 한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이 귀국했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여정을 마치고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뉴질랜드, 호주, 아르헨티나와의 대회 본선 조별리그에 이어 9∼12위 순위 결정전에선 아일랜드와 일본에 연패해 5전 전패로 최종 12위에 머물렀다. 참가국 중 최하위였지만,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1승을 목표로 도쿄올림픽에 도전한 럭비 대표팀은 열악한 환경을 딛고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무대를 밟은 건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한 이후 약 100년 만이다.

한국은 국내 중고교와 대학, 실업팀을 모두 합쳐봐야 60개 팀에 불과할 정도로 저변이 열악하다. 이 같은 어려운 환경을 딛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것만으로도 쾌거였다. 올림픽 무대에서 비록 전패를 당했지만, 세계적인 럭비 강국들을 맞아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천오 럭비 국가대표팀 감독은 “수치적인 결과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세계적인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전에 꿈조차 꾸지 못했던 소중한 성과를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결과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대한민국 럭비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럭비의 참 매력을 알리고, 이 땅에서 ‘비인지 스포츠’인 럭비를 어느 정도 대중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분명히 됐을 것”이라고 올림픽에서 선전한 선수단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럭비 저변확대 등을 통해 럭비의 ‘인지’ 스포츠화를 이루고 동시에 차기 올림픽 본선 무대에 다시 출전하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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