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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축구황제’ 펠레(73)가 브라질의 월드컵 성적에 대해 안타까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펠레는 최근 미국의 유력 스포츠 언론인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의 지난 패배들을 “처참하고 설명할 수 없는 일”로 치부하며 “재앙이었다(a disaster)”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몇몇 국가들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그들도 문제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졌다”며 “그러나 우리(브라질)가 경기를 진 방식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펠레는 “솔직히 말해서 브라질은 철저히 준비하지 않았다.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4강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간판스타 네이마르(22)가 척추골절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브라질은 지나치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독일에 큰 점수차로 지며 농락당했다.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하며 두 경기 연속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펠레는 여전히 브라질을 응원했다. 그는 브라질 선수들이 대체로 젊기때문에 세계 최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년 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대했다.
한편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후 공개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에 이어 7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브라질은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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