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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류현진, 마운드만 지배한 것이 아니었다.”
미국 스포츠 케이블 채널 ESPN도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을 극찬했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에게 “완벽한 셧아웃 게임을 펼쳤다. 모든 것을 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운드에선 류현진의 원맨쇼였다. 류현진은 9회까지 사사구없이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11경기만에 따낸 완봉승이었다.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것은 한국인으로서는 첫 기록이다.
경기 후 ESPN은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맞아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지역 라이벌을 셧아웃시켰다”면서 “그가 모든 것을 해냈다. 93마일의 직구로 4번타자 마크 트럼보를 돌려세웠고 79마일의 체인지업으론 켄드릭에게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고 활약상을 전했다.
또한 신인왕 유력 후보로도 언급했다. ESPN은 “이번 6승으로 모든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선수가 됐다”면서 “그가 기록한 71.2이닝 소화 기록도 모든 루키 선수들 중 최고다”고 전했다.
방망이를 잡은 류현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마운드만 지배한 것이 아니었다. 뛰어난 수비력과 공격력도 보여줬다”며 “류현진은 2회 호수비를 보여줬고 3회엔 2루타를 때려내며 다저스의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이 이날 ESPN은 경기 중계 도중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가 앞서나가자 메인 홈페이지에 류현진의 사진을 가장 앞에 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류 캔 두(Ryu Can Do, 류현진은 할 수 있다)’라는 멘트로 류현진의 호투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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