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싸이, 대학 강의 제의 `봇물`..그 이유는?

조우영 기자I 2011.06.01 16:50:38
▲ 싸이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싸이가 대학가 `축제의 제왕`에서 `강단의 황태자`로 거듭나고 있다.

싸이는 요즘 각 대학교로부터 쏟아지는 강의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는 1일 오후 4시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한 데 이어 2일 오후 3시 30분에는 `도전 정신`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강단에 선다.

무엇보다 싸이의 이번 강연은 학생들의 높은 선호도에 의해 이뤄졌다. 실제 싸이의 강연이 열린 이날 숙명여자대학교에는 약 600명의 학생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그의 약력이 소개될 때부터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싸이는 특유의 재기 발랄한 인사로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가수이면서도 1인 기업가에 가까울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와 파란만장했던 삶 속에서 얻은 깨달음, 인생 철학 등을 재미있게 해석해 들려줘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학 축제 때 `가장 보고 싶어하는 가수`로 꼽혀온 싸이는 이제 대학생들로부터 `가장 강의를 듣고 싶은 강연자`가 됐다. 공연에서도 항상 남다른 에너지와 파이팅으로 관객들의 열정을 이끌어 낸 싸이는 지난 4월에 열렸던 `슈퍼 토크`를 통해 강연자로서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 강단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에 대해 싸이 측은 "취업난 등 점점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장애(?)를 딛고 가수로서, 작곡가로서 11년간 왕성한 활동을 해온 싸이에게 그 열정과 에너지를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지난 5월 내내 대학 축제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면 이번 6월에는 많은 대학교에서 강연자로 나설 계획"이라며 "싸이가 2개월 동안 대학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