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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타는 6일 프로야구 잠실 LG전에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7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2개, 볼넷 3개를 내준 뒤 ⅔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시즌 22경기에서 6승9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지난 달 31일 넥센전(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에 이어 6일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첫 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뒤 이대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준 크루세타는 박용택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4번 이진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하면서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5번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조인성과 박용근을 잇따라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만루위기에 몰렸다.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선동열 감독은 과감하게 크루세타를 끌어내리고 구원투수 정인욱을 일찌감치 투입했다. 정인욱은 만루 위기에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대량실점 위기를 넘겨 선동열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