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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B39 MMH에서 ‘괴담 캠퍼스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부천 괴담 공모전 수상작 11편(대상 1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6편)과 괴담 단편 제작지원작 6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귀신도 배달이 되나요’는 ‘부천에서 열리는 모 영화제’에서 흥행을 위해 귀신배달을 주문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심사위원 전원의 극찬을 받았다. 백희설 작가는 “예전부터 괴담을 다룬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목표로 삼고 즐겁게 작업했는데, 보는 분들도 재미있게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영화제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저자 김희선), ‘장말도당,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저자 박유니), ‘제물’(저자 정진호), ‘포획’(저자 김성준) 등 4편이 선정됐다.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상은 6편이다. ‘부천시 괴안동 구비문학 현장조사 보고서’(저자 지언), ‘역골 종묘장’(저자 이은수), ‘조산빌라’(저자 효주(디토)), ‘천부’(저자 백월), ‘폐막작 상영 중엔 그 문을 열지 마’(저자 조혜린), ‘허물’(저자 황수연) 등이다.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 선정작은 총 6편이다. 제작지원금으로 총 5500만원을 수여했다. ‘경계인’(감독 안도영)과 ‘장례복’(감독 서보형)에 각각 1100만원, ‘블라인드’(감독 최민구)에 1000만원, ‘헬퍼’(감독 박하얀)와 ‘VISIBLE’(감독 손민준·신지인)에 각각 900만원을 수여했다. ‘SMU세명상’은 ‘원죄’(감독 전소원)에 돌아갔다. 세명대학교가 지원한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은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제작비와 후반작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괴담 캠퍼스의 창작 지원사업이다. 올해 괴담 단편 제작지원작들은 2024년 제28회 BIFAN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제27회 BIFAN은 오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