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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를 통해 역대급 변신에 나서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수지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안나’ 제작발표회에서 “‘안나’의 유미가 매력적이었다”며 “‘놓치지 않을 거예요’와 같은 느낌이었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했으며 2017년 상영된 이병헌 공효진의 출연작 ‘싱글라이더’를 통해 연출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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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방송된 tvN ‘스타트업’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수지는 ‘안나’의 대본과 매력적인 캐릭터 때문에 작품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수지는 “대본을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 많이 들었다”며 “유미가 안쓰럽고 공감이 갔고 잘한 것 없지만 응원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대본을 보며 이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욕심이 났다”며 “배우로서 한번쯤 도전할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을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 나이를 넘나드는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유미에서 안나로 되어가는 과정의 심리변화와 감정변화가 잘 보였으면 해서 그 부분을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특히 학창시절의 밝았던 유미의 모습부터 유미의 위축된 모습, 안나가 된 후 확실한 목표로 향하며 눈빛과 행동의 변화가 생긴 것을 표현하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이번 드라마에선 다양한 수지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의상만 150벌을 입었을 정도다. 수지는 “옷을 이렇게 많이 입은 줄 몰랐다”며 “교복도 입었고 (유미가)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수많은 유니폼도 입었다. 안나가 된 후에는 고급스러운 의상들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미와 안나가 스타일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걸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시청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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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유미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연기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출근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청소를 하고 일을 했다”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수지는 유미와 안나를 표현하기 위해 심리전문가도 만났다. 그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 안나가 되어가면서 겪는 불안들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진짜처럼 표현을 하고 싶어서 디테일하게 상황별로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후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가본드’ 영화 ‘백두산’ 등 다수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안나’는 수지가 첫 단독 주연에 나선 작품으로 의미가 깊은 작품. 특히 그 안에서 보여줄 강렬한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정은채는 “알고 있었던 수지 양은 칼러풀하고 밝고 건강한 이미지였는데 잿빛의 흑화된 수지가 어떨지 개인적으로 궁금했다”며 “현장에 맞닥뜨렸을때 너무나 안나 그 자체였다”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안나’는 6월 24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