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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0월 한 차례 폭력을 가한 적은 있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며 “지속적 괴롭힘이 아니라 생활 규범에 어긋난 행동을 빈번하게 해 얼차려를 준 적은 있다”고 말했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씨가 같은 구단에 있던 자신의 동생(B씨)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력, 성추행을 가했다는 한 청원인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A씨가) 동생을 외출이나 외박도 나가지 못하게 협박하거나 중간에 들어오도록 압박했다, 선수들이 있는 식당에서 동생에게 유리로 된 물건을 던져 정강이가 찢어지게 했고 그대로 달려와 주먹을 사용해 폭행하고 넘어뜨려 발로 밟았다. 동생의 머리채를 잡고 1층부터 세탁실이 있는 4층까지 끌고 올라가 가둔 뒤 문을 잠그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매일 같이 찾아와 1시간 정도 동생의 옷을 벗긴 뒤 동생의 룸메이트에게 드라이기, 콘센트 등을 이용해 손발을 묶으라고 지시했다. 그 뒤에는 동생의 몸을 비하하면서 놀리고 더듬거나 성기를 만지고 툭툭 치기도 하며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등 성폭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협박이 담긴 메시지나 B씨가 옷을 벗은 채 기합을 받는 영상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숙소 소등 시간이 있어 방에 들어가 점검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성추행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한 차례 폭행이 있었던 건 사과를 했고 본인도 받아줬다. 부모님도 찾아뵙고 사죄했고 구성원들에게도 사과했다”며 “받아들여진 상황이었고 이후 원만하게 잘 지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 측이 추가 폭로를 빌미로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B씨 측은 현재 먼저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과거 피해 사실에 대해 A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저도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허위 사실과 과장된 내용이 많으니 가려야 한다. 법정에서 밝혀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