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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규 대표는 “부진한 팀 성적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처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논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다”고 3일 밝혔다.
박정규 대표는 2015년 한화이글스 단장으로 야구에 발을 들인 뒤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8년 11월 대표이사에 부임했다. 구단 운영 경험과 야구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리빌딩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사태로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당분간 차선임자인 사내이사 이동원 본부장이 대표 직무대행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 인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한화 구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코로나19 감염이 엄중한 상황에서 저희 구단의 안일한 판단으로 인해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야구팬과 국민 여러분, 한국야구위원회 및 프로야구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밤낮 없이 수고하고 계신 방역당국 관계자 분들과 이에 동참하고 계신 충청 도민 및 대전 시민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한국야구위원회에 즉시 보고를 해야 함에도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겨우 재개된 프로야구를 다시 중단시킬 수도 있는 큰 실수가 있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구단은 “현재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들과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 모두 방역당국의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선수 관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수단은 물론 구단 내 모든 임직원들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기준으로 코로나에 대응하겠다”며 “한국프로야구 리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