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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너스레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줌마가 되면서 창피함이 없어졌다”는 그는 “데뷔 이후 가장 옷을 덜 입었다. 적극적으로 노출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6년 만의 복귀였지만 그의 얼굴엔 여유가 넘쳤다. 2일 첫 방송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의 김남주다.
김남주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미스티’ 제작발표회에서 “기다리던 작품을 만났다”면서 “40대의 열정을 쏟기로 결심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스티’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유명 앵커 고혜란의 이야기다.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온 그는 무너진다. 김남주는 고혜란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지난날을 떠올렸다. 김남주는 “실제 저와 많이 닮았다”면서 “저 또한 어렸을 때 가정이 불우했다. 성공을 위해 달려왔다. 고혜란은 완벽함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다. 신인 시절 돈을 위해 앞만 달리던 제가 생각났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쇼윈도 부부지만 고혜란에겐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이 있다. 그 앞에 옛 연인 케빈리(고준 분)는 나타난다. 그것도 친구 서은주(전혜진 분)의 남편으로. ‘어른들의 멜로’를 표방하는 가운데 김남주는 데뷔 24년 만에 첫 키스신을 선보인다. 김남주는 “그 전에는 뽀뽀신이었다면 이번엔 키스신”이라며 “제 등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진희는 “김남주만의 에너지가 있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찰떡 호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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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캐릭터와 달리 김남주는 워킹맘이다.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는 “배우의 몸짓을 찾는데 3개월이 걸렸다. 집으로 돌아가면 또 헤맬 것 같다”면서 “두 가지를 다 잘하는 워킹맘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승우의 외조에 대해 “(노출신 때문에)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작품을 볼 자신이 없다더라”면서도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적극적으로 추천해줬다”고 설명했다.
“신인 때도 이렇게 열심히 안 했어요. 추석 연휴 때 방문을 닫고 혼자 대본 연습을 했어요. 그전엔 대본을 보다가도 아이들이 오면 접었는데, 이번엔 달라요. ‘미스티’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버렸습니다. (웃음) 스스로 자라주고 있습니다. 작품이 끝나면 허전할 것 같아요. 그만큼 매료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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