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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연 "데뷔 8년 차 장수 걸그룹 비결? 회사 말 잘 들었다"

김민정 기자I 2016.06.20 13:19:3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어느덧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티아라 멤버 소연과 bnt가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스타일난다, KKXX, 르샵, 에이인,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소연만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첫 번째 콘셉트는 올 화이트룩으로 모던하고 도회적인 무드에서 진행됐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오트밀 컬러의 의상을 입고 청초하고 오묘한 눈빛을 자아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세 번째 콘셉트는 화이트 베이스의 스트라이프 패턴의 원피스를 입고 어깨를 드러내며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레터링 프린트가 돋보이는 의상과 글로시한 메이크업을 더해 걸크러시 무드를 소화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연은 데뷔 8년 차 장수 걸그룹 티아라의 비결이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회사 말을 정말 잘 들었던 것 같다. 우리 멤버들끼리도 서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아이돌이다 보니 회사가 부모님 입장이 돼서 모든 걸 가르쳐 주시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시니까 그대로 잘 따라던 것 같다”며 솔직한 대답을 전했다.

독특한 스타일과 콘셉트로 대중에게 각인된 티아라. 소연은 티아라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티아라 그룹이 가장 노력했던 부분이 예쁘거나, 멋져 보이는 퍼포먼스나 음악을 하는것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런 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요즘 티아라와 소연의 근황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활동하며 콘서트 준비 중이고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 오랜만에 팬미팅을 가졌다. 국내 활동도 준비 중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음 달 7월부터 티아라가 아닌 소연으로서 웹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며 연기자 소연으로서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가수의 꿈은 이뤘지만 원래는 연기자의 꿈도 가지고 있었다던 소연. 앞으로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기 때문에 비중이나 역할에 대한 부분은 신경 쓸 단계가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평소 스케줄을 소화하며 이동 중이나 비행기 안에서 좋아하는 배우의 작품을 보며 틈틈이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서른이 된 소연은 20대와 다른 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다른 것 같다. 사실 주변이나 생활하는 거 모든 게 다 똑같은데 서른을 맞이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나 생각들이 바뀌는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스스로의 개념이 바뀐 것 같다”고 답했다. 동안 미모의 비결은 혈액 순환과 피부에 좋은 반신욕을 한다고 덧붙였다.

팀에서 개인 활동이 많지 않았던 소연은 아쉬운 점은 당연히 있지만 앞으로 보여드릴 것들이 많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티아라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데뷔 무대라고 답했다. “그때 멤버들의 표정이나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설렘, 그리고 그날의 공기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한 번들으면 자꾸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히트곡들이 많은 티아라. 멤버 소연은 가장 애착 가는 곡으로 ‘cry cry’와 ‘TTL’을 꼽았다. “우선 ‘cry cry’는 노래가 정말 좋다. 슬프고 대중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퍼포먼스로 잘 승화시켜서 촌스럽지 않게 소화하려고 노력했었다.

‘TTL’은 티아라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내 목소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곡이더라. 가장 처음 소연을 좋아하게 됐던 노래로 ‘TTL’을 꼽아 주셔서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는 “멤버들끼리 농담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지금은 신인도 아니고 팀 평균 나이가 20대 후반이 됐으니 못하는 걸 꼭 해보고 싶더라. 우리도 그룹 ‘여자친구’처럼 상큼하고 러블리한 소녀 감성 같은 이미지의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 지금도 시켜주시면 할 수 있지만 아마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부담스러워하실 거다”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했다.

2015년 미국 빌보드 팬덤 투표에서 비욘세를 꺾고 1위를 차지한 티아라. 소연은 이에 대해 “막상 1등을 하게 되니까 민망하고 믿을 수가 없었다. 팬분들이 우리를 위해 선물을 해주신 거라 그때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팬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콘서트 겸 팬미팅을 했을 때 찾아주신 노부부다. 결혼 50주년을 맞아 내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와주셨던 팬분들이었는데 한글로 플래카드까지 써오셨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눈여겨보는 후배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여자친구’.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한다. 다른 무엇보다 무대를 너무 열심히 하더라. 첫 데뷔 무대를 봤었는데 그때부터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신인 때부터 리허설하는 모습을 봤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이 열심히 하더라. 그래서 나도 꾸준히 여자친구를 응원하고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소연은 꾸준히 함께 해 준 멤버들에게 “어찌 보면 가족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나 같은 경우는 20대를 함께 보낸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감정이 드는 것 같다. 실제로도 나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멤버들이 자매, 언니, 친구가 돼줬다. 앞으로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변치 않고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소연의 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해서 효도를 하고 싶다. 티아라도 더욱 잘 됐으면 좋겠고 소연으로서도 보여드리지 못 했던 모습을 앞으로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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