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風 불까"..동방신기·휘성 등 男가수 컴백 풍성

박은별 기자I 2011.03.18 15:05:12
▲ 동방신기(왼쪽)와 휘성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아이유, 시크릿, 지나 등 여자 가수들이 장악했던 최근 가요계에 남자 가수들이 대거 컴백, 여심(女心)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동방신기를 필두로 휘성, 인피니트, 제국의아이들 등 남자 가수들의 컴백무대가 이어지는 것.

먼저 동방신기는 `왜` 활동 이후 2주만에 다시 무대에 복귀한다. 리패키지 앨범 `이것만은 알고가`는 지난 14일 발매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왜`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동방신기는 이번엔 R&B로 또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왜`보다는 템포가 느리지만 오히려 안무는 더 많아졌다. 기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섹시한 동방신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동방신기는 이번 컴백으로 가요계 양대산맥인 빅뱅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음악 팬들에게는 즐거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휘성 역시 지난해 8월 `결혼까지 생각했어` 이후 7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그는 `휘성표` 발라드를 내세워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뽐낼 계획이다. 신곡 `가슴 시린 이야기`는 미디엄 템포의 곡. 강렬한 비트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멜로디와 함께 휘성의 슬픈 목소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제국의아이들(위)과 인피니트

제국의아이들은 로맨틱 가이로 변신한다. 첫 정규 앨범 `로바빌리티`(LOVABILITY)의 타이틀곡 `히어 아이 엠`(Here I am)은 중독성 있는 간결한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감을 가미시킨 어반 팝 스타일의 노래다.

지난 쇼케이스를 통해 미리 선보였듯이 제국의아이들은 기존 카리스마 넘치고 파워풀한 이미지 대신 러블리하고 로맨틱한 안무로 또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손가락을 흔드는 `핑거링` 댄스와 마네킹처럼 정지자세에서 몸을 양옆으로 흔드는 `오뚝이` 댄스도 히트를 예감케 한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도 새 싱글 타이틀곡 `낫씽스 오버`(Nothing's Over)로 선배들 못지 않은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트 역시 이번엔 카리스마를 벗고 달콤하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무장했다. 의상과 콘셉트를 선보이며 두번째 미니앨범 `BTD`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 동안 `여풍`(女風)이 주도했던 가요계에 남자 가수들의 활동은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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