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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 WC우승 포상금 2000만원 받는다

송지훈 기자I 2010.09.30 14:39:34

대한축구협회, U-17여자대표팀 포상 규모 확정

▲ 17세 이하 FIFA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한국대표팀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서 정상에 오른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감독 최덕주)에 대한 포상 규모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총 4억9,500만원 규모의 장학금 지급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 결과 17세 이하 대표팀 선수단 21명은 공헌도에 따라 A등급 14명과 B등급 7명으로 각각 분류되며 A등급 선수에게는 2000만원, B등급 선수에게는 15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최덕주 감독에게는 3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코칭스태프는 2500만원씩을 받는다.

이에 따라 17세 이하 FIFA월드컵 우승트로피와 함께 골든볼(MVP), 골든부트(득점상)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오른 '천재 골잡이' 여민지(함안대산고)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2000만원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앞서 세계대회 3위에 오른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과 견줘 큰 폭으로 상승한 액수다. 당시 20세 이하 대표팀은 총 2억4700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바 있다. A등급 선수 14명에게 1000만원, B등급 선수에게 6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동생들에게 더 많은 액수의 금액이 돌아간 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룬데 따른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9일 열린 해단식에서 대한축구협회 공식 스폰서인 하나은행이 장학금 명목으로 17세 대표팀 선수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 지급을 약속한 바 있으며, 여자축구연맹도 총액 3000만원의 격려금을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 장학금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 에이스 여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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