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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사이' 한승연, 반가운 스크린 복귀…전문직 로망 실현

김보영 기자I 2023.05.23 17:07:3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걸그룹 카라 겸 배우, 만능 엔터테이너 한승연이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빈틈없는 사이’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이전 인터뷰에서 밝힌 “자신의 일을 똑 부러지게, 시원하게 잘할 때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서 형사, 의사, 디자이너 같은 전문직 역할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던 한승연. 그런 그가 전문직 역할의 꿈을 성취했다. ‘빈틈없는 사이’에서 피규어 디자이너 역할을 맡아 이전보다 더욱 완성된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승연이 영화 ‘빈틈없는 사이’의 주연을 맡아 걸그룹이 아닌 연기자로 대중들과 만난다. 21년 첫 장편 영화 주연작 ‘쇼미더고스트’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은 후 2년 만이다.

한승연은 인기 아이돌 그룹 ‘카라’로 데뷔했지만 어린 나이에 단역으로 연기를 먼저 시작했다. 1997년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를 포함해 단역으로 6~70개의 작품을 참여했고 학업을 위해 연기를 그만두고 중학생 무렵부터 가수를 바라보며 준비했다. 아이돌 활동 중에도 간간히 연기자의 모습을 보였다.

성인이 된 후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최무수리’ 역으로 사극에 도전하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해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배우 김태희와의 놀라운 호흡을 보여줬다. ‘여자만화 구두’의 사랑을 두려워하는 여자, ‘왔다! 장보리’의 재벌 집 철부지 막내딸 역할까지 소화해 전 세대를 사로잡는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배우 한승연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작품은 JTBC ‘청춘시대’ 시리즈다. 한승연 이 드라마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정예은’ 역을 통해 한예리, 박은빈, 류화영, 지우 배우와 함께 현실 친구 같은 케미를 선보여 배우로서의 진가를 인정받았다. 이후 웹드라마 ‘막판 로맨스’(2017),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채널A ‘열두밤’ 등으로 다채로운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다.

한승연이 스크린에 복귀한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특히 한승연은 이번 영화에서 피규어 디자이너라는 전문직 역할을 맡아 24시간을 함께하는 벽 너머 옆집 남자와의 티격태격 로맨스로 좀 더 어른스럽고 시니컬한 매력을 발산한다. ‘승진’ 역의 이지훈 배우와는 실제 동갑내기로 친구 같은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커플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배우로서의 한승연의 성숙한 매력을 다시금 발견하게 될 철벽 로맨스 ‘빈틈없는 사이’는 7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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